
책에는 120여장 중에 추리고 추린 78장의 그림과, 글이 날짜별로 정리되어 가장 최근부터 역순으로 실려 있다. 그림은 오롯이 꿈속의 이야기가 담긴 장면이다. 글은 때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때론 독백처럼, 때론 시처럼 상당한 수준의 문장으로 적혀 있다. 책은 그간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비망록 같은 것이기에 또 다른 형태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꿈을 통해 표출된 저자의 삶이 그의 미술과 문학으로 결합된 에세이.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